2013년 4월 1일 월요일

인사동 버스킹 아저씨

처음이다. 내 감정을 이입하지 않고, 오롯이 부르는 사람의 노래를 느껴본 것. 누군가의 노래를 듣고 마음이 먹먹해져 본 건 또 얼마만일까. 이어폰을 통해 듣는 음악 파일이 아닌, 내 귀로 직접 들었던 아저씨의 노래들은 절대 못 잊을 거다. 역시 노래는 마음으로 부르는 게 맞나보다. 기교는 한낱 형식에 불과한 건가. 귀에서 계속 맴돌았으면 좋겠다. 근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. 아쉽다.

댓글 없음:

댓글 쓰기